물위에 지어진 오묘한 도시..
세계 어느곳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모습의 도시..
사진 속 이미지의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 속 도시..
베네치아는 나에게 이런 이미지로 투영되어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..
하지만.. 베네치아에 도착하여.. 내가 본 이 도시는..
갇혀진 바다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.. 바닷물의 소금기로 부식되어 지저분한 건물의 외형.. 비싼 물가..
그리고 작은 도시에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..관광객.. 관광객..
아.. 이 도시에서 어쩌면 좋을까..?!
물론.. 여행이란것은 그때의 나의 상태와 무관할 수 없는 관계인것기에..
나는 이미 여행 막바지의 피로함에 둘러싸여 있었고..
이제 여행도 끝나가고 있어.. 여행의 셀레임도 같이 끝나가고 있었으니..
이 베네치아가.. 다른 사람들처럼.. 아름답고 오묘하게 나의 눈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이리라..
하지만.. 나의 무덤덤한 감정과는 별도로 베네치아는 일생에 한번은 꼭 한번 들려봐야할 도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은 든다..
어쨌든.. 세상에 이런 도시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으니..
베네치아를 가로지는 좁은 바닷가에서 떠다니는 곤돌라..
그리고 곤돌라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중저음의 세레나데에 대한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하다..
(그런데.. 이 세레나데가 웃긴게.. 곤돌라를 모는 곤돌리에게 부른게 아니라.. 거기 타고 있는 승객이 부르더라.. ㅎ
뭐.. 누가 부르던 멋지게 불러주니, 밖에서 보고 있는 사람은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며 행복한 느낌이 들었으면 되었지.. )
그리고.. 소방차, 엠블런스, 이삿짐차, 영구차 기타등등..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저런 것들이..
베네치아에선 모두 보트(배)로 되어 있다는 것.. 재밌었다..
어쨌든.. 독특한 도시임에는 틀림없다..
(그리니 그 많은 관광객들이.. 그 도시로 몰려드는 것이겠지.. )